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손꼽히는 하버드 대학에 ‘섹스 위크’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2012년 설립된 하버드 대학생 성교육 기관(SEHCS)에서 운영하는 성교육 주간인데요. 해마다 봄과 가을에 열려요. 성교육 전문가들을 초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섹슈얼리티 워크숍이나 성교육을 진행하죠. 올해는 외음부 소유자를 위한 LGBTQ 섹스 팁 워크숍, 성적 즐거움의 격차에 관한 강연, 성향자를 위한 롤플레잉과 코스튬 101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어요. 하버드 섹스 위크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섹슈얼 웰니스 용품을 학생들에게 선물로 제공한다는 것인데요. 올해는 북미 1위 커플토이 브랜드 위바이브(WeVibe), 독일의 여성토이 대명사 우머나이저(Womanazier) 등의 후원을 받아 각 브랜드별 인기 제품을 학생들에게 선보였어요. 학교에서 섹스토이를 선물로 주다니, 학부모 민원으로 교내 성교육은 물론, 학교 도서관에서 성교육 관련 도서마저 쫓겨나는 실정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한편으로 전 세계인에게 선망받는 명문 대학에서도 진행하는 성교육을 반대하기만 하는 것이 맞는지도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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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