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환경 운동가들이 선보이는 퍼포먼스(?)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영국에선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토마토수프의 공격을 받는 일이 있었고, 독일에선 클로드 모네의 명화가 으깬 감자로 얼룩졌죠. 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 작품이기도 한 <모나리자>도 케이크 세례를 면치 못했고요. 가장 최근에는 이탈리아에 전시된 앤디 워홀의 아트카가 밀가루를 뒤집어썼는데요. 모두 환경 운동가들이 한 일입니다. 일각에서는 환경 운동가들이 환경 문제와는 무관한 예술 작품을 공격하는 것이 ‘지나치다’고 비판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환경 운동가들은 왜 예술 작품 테러리스트를 자처하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파급력’입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그 어떤 환경 운동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죠. 한편으로는 예술 작품이 망가지는 것에 분개하는 사람들이, 정작 하루가 다르게 파괴되어가는 지구의 환경 문제에 대해선 무관심한 것을 꼬집으려는 의도도 엿볼 수 있습니다. 탄소 배출 등으로 인한 기후 위기는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환경 운동의 방식에 대한 의견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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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