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에서 지정한 2023 세계 여성의 날 주제는 ‘디지털: 성평등을 위한 혁신과 기술’인데요. 오늘은 왜 이 주제가 채택되었는지 이야기해볼까 해요. 조금 무거운 이야기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인류의 자유롭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발전해 온 분야이죠. 그런데 정작 디지털 세상의 성장과 여성의 권익은 반비례하고 있어요. 유엔여성기구에 따르면 세계의 인공지능 근로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2%에 불과해요. 업계에서 여성 전문가를 찾아보기 힘든 실정은 그 결과물에서도 드러나는데요. 실제로 유엔여성기구가 현존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133개를 분석한 결과, 44.2%가 여성에 대한 차별을 보였다고 해요. 최근 렛허가 <임신한 배가 선정적 이미지?> 기사를 통해 전한 것처럼 말이죠. 또한, 딥페이크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여성 대상 범죄에 악용되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죠. 들여다볼수록 답답한 현실인데요. 물론 단순히 개인의 노력, 개별 기업의 변화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인 만큼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이 나섰습니다. 지난 6일부터 ‘디지털 시대의 양성평등 달성 및 여성·여아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기술변화 및 교육’을 의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 정부 인사들과 국제기구, 비정부 기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있는 만큼 올바른 방향의 ‘성평등을 위한 혁신과 기술’이 논의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성의날 #양성평등 #internationalwomensday #IWD2023 #poweron
-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