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AI로 셀프 누드 화보를 출간한 아티스트

디지털 세상에서 여성의 몸

2024-05-03

이미지 출처 Nuda 홈페이지

자기 몸을 주제로 초상 작업을 선보이는 스웨덴의 사진가 겸 모델 아르비다 비스트롬(Arvida Byström)이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사진을 나체로 바꾸는 AI 앱을 사용해 스스로 누드 화보를 만든 것이죠. 사진 속 주인공의 동의 없이 나체 합성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데서 악용 가능성에 관해 논란이 있는 앱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아르비다 비스트롬은 <어나더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화상을 작업하는 것만이 이 앱을 도덕적으로 사용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성적 콘텐츠로 활용되는 AI 기술의 경우, 이미지 트레이닝을 위해 저임금 노동자들의 신체를 라벨링 하면서 정작 수익의 대부분은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현실 역시 윤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아르비다 비스트롬이 AI로 작업한 누드 사진을 SNS에 게재하자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성인 방송 플랫폼에서 협업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요. 이에 아르비다 비스트롬은 AI 누드에 마찬가지로 AI 섹스팅 서비스로 만든 목소리를 입혀 성인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모든 것이 연출된 ‘나’이지만, 그의 나체를 보고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며 아르비다 비스트롬은 디지털 세상에서의 성노동자와 소비자 간 준사회적 관계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탐구 내용을 담은 것이 바로 화보 겸 에세이 <인 더 클라우즈(In The Clouds)>입니다. 포켓 사이즈로 출간되었으며 표지에 난 구멍에 잠금쇠를 걸어 잠글 수 있답니다. 25유로로 온라인 스토어 누다(Nuda)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누드 #딥페이크 #arvidabystrom #ai #intheclouds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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