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Unsplash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자사 SNS에서 LGBT와 관련한 해시태그를 ‘민감한 콘텐츠’ 명목으로 검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메타는 내부 정책에 따라 성적인 암시를 포함한 콘텐츠를 ‘민감한 콘텐츠’로 분류해 청소년 사용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데요.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게이(gay) #레즈비언(lesbian) #퀴어(queer) 등 성소수자와 연관된 해시태그를 검색하는 10대 사용자들에게 ‘민감한 콘텐츠 제한 사항을 검토하라’는 경고 메시지가 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메타 측에서는 “(성소수자 연관) 검색어와 해시태그가 제한된 것은 실수”라며 “메타는 모든 사람이 우리의 앱에서 안전하고, 환영받는다고 느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성소수자 용어 역시 메타 정책상 민감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메타의 입장에 따라 이번 일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민감한 콘텐츠’를 판단하는 메타의 기준은 여전히 모호합니다. 메타 광고 서비스가 남성용 섹스토이 홍보 콘텐츠는 정상 노출되도록 승인하면서도 여성용 섹스토이 홍보 콘텐츠는 ‘성적 광고’로 간주해 심사를 반려한 일도 있었거든요.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는지 지켜볼 일입니다.
#메타 #성소수자 #lgbt #shadowban
-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