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기 위해 숲에 모인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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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 때 어떻게 하나요? 화를 참으면 병이 난다는데,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내가 느끼는 화를 온전히 표출하기란 쉽지 않아요.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화병(울화병)을 앓고 사는 이유이겠죠. 그런데 최근 틱톡에서 분노하는 여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에서는 푸르른 숲에 모여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흘리는 여자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바로 요즘 해외에서 유행하는 ‘분노 의식(Rage Ritual)’의 현장입니다. 분노 의식은 마음챙김의 한 방법으로, 마법사 콘셉트로 영적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하는 스코틀랜드의 작가 미아 매직(Mia Magik)이 진행하고 있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약속된 숲에 모여 먼저 가볍게 몸을 풀고 심호흡합니다. 그다음부터는 자연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내제된 분노가 해소될 때까지 소리칩니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부수거나 바닥을 쿵쿵 구름으로써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토해내는 것이 핵심이죠. 미아 매직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허락받았을 때 기쁨을 느끼는 능력이 확장되고, 더 많은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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