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FIFA
축구계가 여성의 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여성 선수의 건강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여성 건강 및 퍼포먼스 프로젝트(Female Health and Performance Project)’를 공개했습니다. FIFA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전 세계 211개 회원 협회에 제공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총 13개 주제, 30개 교육 모듈로 구성됩니다.
수면, 회복, 근력 및 컨디셔닝 같은 스포츠 과학의 기본 주제는 물론 여성 생리학, 월경 건강 추적, 임신과 산후 회복, 가임력, 완경, 골반 건강 등 여성 특화 주제도 포함됐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스포츠 과학 연구의 성별 격차 때문입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스포츠·운동과학 학술지에 실린 연구 5,261편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연구 참여자 중 여성 비율은 34%에 불과했습니다.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6%에 그쳤고요. 그동안 많은 여성 선수들이 자신의 생리적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훈련법과 회복 프로토콜을 따라왔다는 의미입니다.
FIFA 여자축구 최고 책임자인 사라이 베어먼은 “여성 건강에 대한 대화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는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교육 과정은 입문자부터 스포츠 전문가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4단계 수준으로 설계됐습니다. FIFA는 2023년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10개 국가대표팀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 사업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했으며, 2027년 브라질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 운영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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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