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콘돔 사는 여자는 문란하다고요?”

여성 75%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합니다

2026-09-18

이미지 출처 Unsplash

남자가 콘돔을 챙기면 ‘준비된 사람’, 여자가 챙기면 ‘문란한 사람’? 같은 콘돔을 두고도 성별에 따라 시선이 달라진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호주 콘돔 브랜드 모먼츠 웰니스(Moments Wellness)가 18~45세 호주 여성 1,111명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콘돔을 가지고 다닐 때, 45.4%가 ‘성관계를 계획하고 있다’, 38.6%가 ‘여러 사람과 잔다’는 이미지를 떠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남성이 콘돔을 소지했을 때는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43.9%로, 가장 많았어요.

이런 인식은 여성들이 실제로 콘돔을 구매하고 소지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과도 맞닿아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75.15%는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거나 다른 물건 사이에 콘돔을 숨기는 등 구매 과정에서 한 번 이상 시선을 피하기 위한 행동을 했고, 39.8%는 부끄러움이나 타인의 평가가 신경 쓰여 구매를 포기하거나 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콘돔을 구매하는 환경은 과거보다 편리해졌지만, ‘여성이 콘돔을 챙긴다’는 행동에는 여전히 성생활에 대한 판단이 따라붙는다고 여성들 스스로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응답자의 63.76%는 여성이 남성보다 콘돔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더 가혹하게 평가받는다고 답했습니다. 피임과 성병 예방을 위해 콘돔을 준비하는 일과 그 사람의 성생활을 판단하는 일은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겠죠.

#콘돔 #관계 #설문조사 #호주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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