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벗어야 팔린다? 여성 스포츠가 분노한 이유

시드니 스위니, ‘성 상품화’ 광고 논란

2026-09-22

이미지 출처 Sidney Sweeney, Gracie Kramer, Sophie Capewell 인스타그램

“여성 스포츠는 이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헐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의 광고 한 편에 세계적인 여성 선수들이 잇따라 목소리를 냈습니다.

논란이 된 건 스포츠 베팅 플랫폼 노빅(Novig)의 ‘저스트 스포츠(Just Sports)’ 광고입니다. 광고 속 스위니는 미식축구공과 농구공 등 스포츠 용품으로 신체 주요 부위를 가린 반라 상태로 등장합니다. 이 광고는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2,200만 회를 넘겼는데요. 선정성으로 주목을 받는 만큼 여성 스포츠를 성적 이미지로 소비한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체조 선수 그레이시 크레이머(Gracie Kramer)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경기 영상을 올리고 “이게 스포츠를 하는 여성의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어요. 시드니 스위니가 곡해한 여성 스포츠의 이미지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죠. 그레이시 크레이머의 선언은 1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또한, 영국 올림픽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소피 케이프웰(Sophie Capewell)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적 대상화된 모습이 여성을 스포츠에서 바라보는 가장 흔한 방식이 아닌 세상을 상상해 보라”고 적었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여성 선수가 실제 경기, 훈련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며 “이게 진짜 여성 스포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반발을 단순히 ‘노출 광고’에 대한 거부감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스포츠계에서는 오랫동안 일부 종목에서 여성 선수에게 남성보다 노출이 큰 경기복을 요구하는 등 경기력과 무관한 복장 규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는 스포츠입니다. 주체가 여성이라고 해서 선수들의 몸이 기록과 기량보다 먼저 소비돼서는 안 됩니다.

#시드니스위니 #여성스포츠 #성적대상화 #논란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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