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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을 복용하면서 식욕이 늘거나 폭식이 잦아졌다고 느낀 적 있나요? 최근 미국 연구진이 복합 경구피임약과 감정적 폭식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시간대학교와 미시간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포함된 복합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 422명을 두 번의 월경 주기 동안 추적 관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매일 복용 여부와 식습관을 기록했는데요. 그 결과, 호르몬이 포함된 활성 피임약을 복용한 날에는 위약(비활성 알약)을 복용한 날보다 감정적 폭식을 보고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감정적 폭식은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같은 감정에 반응해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연구진은 배란 이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폭식 위험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 결과에 주목했고, 같은 호르몬을 사용하는 복합 경구피임약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했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모든 여성에게 같은 위험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여성에게 피임약은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정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에게 영향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흥미로운 점도 있었습니다. 연구 기간이 길어질수록 참가자들의 폭식 빈도는 감소했습니다. 연구진은 매일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는 ‘셀프 모니터링’이 폭식 예방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는 호르몬 피임약을 계속 사용하면서도 폭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찾는 연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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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