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국제 인권 단체들이 모인 ‘제15회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 정상회의’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여성 차별 철폐에 관한 유엔위원회가 선정하는 2023 국제여성인권상의 주인공도 발표되었어요. 바로 이란의 시마 바베이(Shima Babaei)입니다. 그는 2017년 이란 전역에서 일어난 ‘혁명 거리의 여성들(Girls of Revolution Street)’ 운동을 시작으로 히잡 착용을 강제하는 이란의 법을 규탄하고 여성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싸운 활동가입니다. 그 결과 이란 정부로부터 정치범으로 지목돼 여러 차례 투옥되기도 했죠. 그런가 하면 지난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Masha Amini) 사건으로 촉발된 이란의 대규모 시위에도 힘을 보탰고요. 시마 바베이는 수상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상을 영웅적인 행동의 상징인 공허한 눈을 가진 이란의 여성 투사들에게 바친다”라며 “이란의 자유라는 위대한 상을 받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un #womensrightsaward #shimababaei #이란 #여성인권
-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