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법원이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임신 중단을 합법화했던 1973년의 로 앤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한 지 1년 여. 그동안 미국에서는 보수당이 우세한 주들에서 낙태 금지법이 시행되거나 부활했고, 이로 인해 2000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그 영향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금지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공식 성명문을 통해 “1년 전 대법원은 미 전역 여성들의 선택권을 부정하며 미국민으로서의 헌법적 권리를 박탈했다”고 강력히 비판한 데 이어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의회에 낙태권 성문화법을 첫 번째로 보낼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여성이 당연히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가 정치 싸움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모양새라 씁쓸함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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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