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환은 치매(인지증)일 것이다. 치매는 질환이 아닌 증후군(신드롬)으로,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과 추상적 사고력 등의 인지 기능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겪을 만큼 저하되는 모든 상태를 포함한다. 알츠하이머병이 여기 속한다. 게다가 근 몇 년 새 65세 이전에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가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 대비해 현재 나의 뇌 건강 점수를 체크해볼 수 있는 테스트를 준비했다.
질문을 읽고 보기 중 하나를 고른 다음, 보기 옆에 쓰인 숫자를 모두 더해 최종 점수를 계산하면 된다.
결과
0~18점
우수합니다! 일상에서 건강한 뇌를 지키기 위한 습관을 잘 실천하고 있는 상태예요. 다만 가족력이나 유전적으로 치매 유발 인자(APOE E4, E3)가 있는 경우에는 언제나 뇌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9~37점
보통이에요! 일반적인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갖고 있군요. 뇌 건강을 위해 식단에 조금 더 신경 쓰거나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더해준다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거예요. 특히 가족력이나 유전적으로 치매 유발 인자가 있다면 뇌 건강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해요.
38~56점
경고입니다! 높은 점수는 뇌 건강 관리를 위해 반드시 라이프 스타일을 개선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입니다. 정제 탄수화물과 트랜스지방이 포함된 식품을 멀리하고, 건강한 식단을 시작해야 합니다. 적절한 체중 관리와 금연, 금주도 필수예요. 뇌 질환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병원을 방문하세요.
57점 이상
위험합니다! 뇌 건강에 치명적인 조건을 너무 많이 갖추고 있어요. 지금 당장 뇌 기능에 이상이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도 방심해선 안 돼요. 유기농 채소와 생선, 달걀, 견과류 등이 포함된 식단을 섭취하고 적절한 수준의 운동도 시작하세요. 금연, 금주, 체중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뇌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할까?
뇌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뇌 자기공명 혈관조영술(MRA) 등을 이용한 검사를 받는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고령이 아니라면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 질환의 전조 증상이 있거나 당뇨, 고혈압, 흡연 등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 전문가와 상담 후 받으면 된다. 다만 의료계는 상기 예시 외에 일반적인 건강검진 목적으로 뇌 검사를 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 에디터손예지 (yeyegee@lether.co.kr)
- 참고< What’s your brain health score?>, Interact, (https://www.tryinteract.com/quiz/what-s-your-brain-health-score/)
- < Cognitive Health and Older Adults>, National Institute on Aging, (https://www.nia.nih.gov/health/cognitive-health-and-older-adults)
- 제임스 굿윈, <건강의 뇌과학-날마다 젊어지는 뇌의 비밀>, 박세연 역, (현대지성, 2022)
- 디자인이동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