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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을 좋아하면 탈모가 온다?

2021-09-28

무심코 한 행동이 탈모 확률을 높인다고? 일상 속에서 탈모 예방을 위해 실천해야 할 습관과 삼가야 할 습관을 알아봤다.

 

DO

1.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한다

한의학에서는 열을 탈모의 최고 적이라고 한다. 특히 두피에 발생하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 모발의 생장 주기를 단축해 탈모를 유발하고 두피의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지루성 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두피에 쏠린 열을 내리기 위해선 충분한 물 섭취가 필수. 하루 수분 권장 섭취량은 건강한 20대 성인 여성을 기준으로 6~8컵 정도다. 특히 땀이나 열이 많이 나는 활동을 할 때는 2~3시간 전에 미리 물을 섭취해야 두피에 열이 오르는 것을 피할 수 있다.

2. 저녁에 머리를 감는다

두피와 모발이 재생되는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 하루 동안 쌓인 두피의 먼지와 땀, 피지를 제거해야 탈모를 막을 수 있다. 모공이 막히면 새로운 모발이 자라는 것을 막을 수도 있고 애써 바른 세럼, 영양제 등의 영양 성분이 모발까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3. 빗질을 한다

빗질만 잘해도 탈모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올바른 빗질이 모발과 두피에 묻어 있는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 또 생명을 다한 머리카락을 탈락시켜 새로운 모발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빗도 잘 골라야 효과가 배가되는데, 빗살 끝이 뾰족하거나 빗살 간격이 너무 좁은 것 그리고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플라스틱 빗은 정전기를 일으켜 모근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빗질은 머리를 완전히 숙인 채 목덜미 쪽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천천히 빗어 내린다. 이때 빗의 모가 두피에 닿아 심한 자극을 주거나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단백질을 섭취한다

모발은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백질을 영양분으로 삼는다. 육류, 두부, 달걀, 콩 등을 먹어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다음 모세혈관을 통해 모발의 영양분으로 공급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모발 성장이 멈추고 심하면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5.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두피는 우리 몸에서도 자외선에 가장 오래 노출되는 부위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피가 빨갛게 변하며 화끈거리기도 하는데, 다만 머리카락에 가려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피부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스프레이 형태의 헤어, 두피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추천한다. 피부와 똑같이 땀을 흘리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2시간 간격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DON’T

1. 머리를 젖은 상태로 둔다

젖은 머리를 제대 말리지 않으면, 두피가 습해져 세균이 증식한다. 세균이 증식하면 두피의 간지러움을 쉽게 느끼고, 머리에 있는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두피염으로 이어진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탈모가 일어나기도 한다.

2. 야식을 즐긴다

탈모는 야식을 좋아한다. 모발과 두피를 재생해야 하는 늦은 시간에 야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모발과 두피의 재생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 밤늦게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짜고 자극적이어서 두피의 열을 올리고 피지 분비량을 급격하게 늘어나게 한다. 분비량이 늘어난 두피의 피지가 지속적으로 모공을 막으면 모발 성장이 더뎌지면서 탈모가 발생한다. 또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두피가 이완돼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는 상태가 된다.

3. 늦게 자거나 잠을 설친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 신체의 균형이 깨진다. 특히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 분비가 증가한다. 이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분비돼 쌓이면 두피의 모세혈관이 수축해 모발에 전달돼야 할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다. 특히 여성 탈모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생활 습관. 매일 7시간 전후로 양질의 잠을 자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는 길이다.

4. 머리카락을 바짝 묶는다

두피에 자극을 주는 행동이다. 특히 여성은 격한 운동을 할 때 머리를 바짝 묶어 올리곤 하는데, 이 작은 습관이 쌓여 탈모로 이어지기 쉽다. 머리를 바짝 높게 묶으면 운동으로 상승한 두피 열이 묶은 머릿속에 갇혀 세균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마는 것. 차라리 아래를 향해 느슨하게 묶고 운동 중간중간 풀어 열을 식혀야 탈모를 피할 수 있다.

5. 흡연과 음주를 즐긴다

담배의 타르 성분은 혈관과 모낭과 모근세포를 파괴하고 니코틴은 신진대사를 마비시켜 모발을 가늘게 하고 모낭세포를 망가뜨린다. 또 잦고 지나친 음주는 체내에 알코올 찌꺼기를 남겨 모발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데, 모낭과 모근세포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차단해 모발의 성장을 더디게 한다.

  • 에디터
    김민지 (minzi@lether.co.kr)
  • 일러스트
    박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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