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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BDSM의 핵심 원칙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대표적으로 SSC(안전하게, 건전하게, 상호 합의로)와 RACK(위험을 인지한 상태에서의 합의된 킨크)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다소 극단적인 상황의 연속일 수 있는 BDSM 플레이에서 ‘어디까지 허용되는가’를 정하는 최소한의 기준이 됩니다.
자신의 취향과 한계를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 역시 중요합니다. 해보고 싶은 것(Yes), 상황에 따라 고려해볼 수 있는 것(Maybe), 절대 원하지 않는 것(No)을 구분해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보세요. 이 내용은 반드시 파트너와 공유하여야 하며, BDSM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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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워드는 합의된 역할극 속에서도 언제든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입니다. 플레이 중에는 “그만” “싫어” 같은 말이 연출의 일부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일상 대화나 성적 맥락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신호등 체계입니다.
- 레드(Red) : 즉시 중단
- 옐로(Yellow) : 강도나 속도 조절 필요
- 그린(Green) : 문제 없음, 계속 진행
이처럼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안전과 합의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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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강한 자극을 시도하기보다는 손을 묶는 정도의 가벼운 구속이나 낮은 강도의 스팽킹처럼 진입장벽이 낮은 활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애프터케어(aftercare)입니다. 플레이가 끝난 뒤 포옹, 물 마시기, 다정한 대화를 통해 몸과 감정을 안정시키는 과정인데 이는 갑작스러운 감정 저하나 허탈감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BDSM은 ‘끝난 뒤까지’ 포함해 하나의 경험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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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M은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일정한 권한을 상대에게 맡기는 관계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뢰가 없다면 몰입은 불가능합니다. 상호 존중과 신뢰가 전제되지 않은 권력 교환은 쾌락이 아니라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BDSM에서 신뢰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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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은 역할에 몰입을 돕는 하나의 장치일 뿐, 필수 요소는 아닙니다. 가죽이나 라텍스가 상징적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초보자라면 움직이기 편하고 몸을 과도하게 조이지 않는 복장으로 충분합니다.
다만, 오프라인 행사나 파티에 참여할 경우, 장소에서 요구하는 드레스 코드(예: 올 블랙, 특정 테마 등)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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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원치 않는 활동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절은 관계를 망치는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신뢰를 지키는 방식입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강도가 과하다고 느껴진다면 세이프 워드를 사용하거나 즉시 대화를 요청하세요. 이는 플레이의 실패가 아니라, 건강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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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M은 자신의 욕망을 판단 없이 탐색하는 과정입니다. 부끄러움에 머무르면 경험은 얕아지고, 솔직함이 사라집니다.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파트너와의 정서적 연결도 깊어집니다. 이는 단순한 자극을 넘어서는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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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은 안전한 환경에서 기본적인 기술과 에티켓을 배울 수 있는 실질적인 공간입니다. 매듭법, 타격 위치, 도구 사용법처럼 독학으로는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을 검증된 방식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감각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초보자일수록 ‘배우는 자리’를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Let Her’s Pick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0일 플레이 기프트 세트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영감을 얻은 10일 플레이 기프트 세트는 BDSM을 ‘과감한 도전’이 아니라 ‘단계적인 탐색’으로 풀어낸 구성이 인상적이다. 하루에 하나씩, 총 10가지 아이템을 순서대로 경험하도록 설계돼 있어 호기심과 긴장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불렛 바이브레이터처럼 접근성이 높은 도구부터 블라인드폴드, 새틴 구속구, 미니 플로거까지 감각을 열고 통제의 경계를 천천히 넓혀간다. 깃털 틱커와 실리콘 케겔 볼, 니플 클램프처럼 자극의 강도가 다른 아이템이 균형 있게 포함돼 있어 “어디까지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가”를 스스로 점검하기에도 적합하다. 처음 BDSM을 접하는 커플이나, 새로운 루틴이 필요한 관계 모두에게 안전하고 현실적인 입문 키트. 정가 142,000원
- 에디터손예지 (yeyegee@lether.co.kr)
- 글리아 씬(Lea Thin)
- 사진Unsplash, Fifty Shades of G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