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공산품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까지, 섹스토이가 범람하는 시대. 우리 몸 가장 소중한 곳에 닿는 아이템인 만큼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성인용품 리뷰. 렛허 스태프들이 직접 써보고 알려드립니다.

리뷰 제품: 우머나이저 넥스트 리버티
| 가격 | 249,000원 |
| 유형 | 석션 바이브레이터 (흡입형) |
| 주요 스펙 | ① 3D 플레저 에어(3D Pleasure Air™) : 흡입의 깊이까지 컨트롤 ② 저소음 설계 : 도서관보다 조용한 40dB ③ 아이폰 에어보다 가벼운 무게(약 150g) ④ 전용 마그네틱 캡(휴대용 케이스) 포함 ⑤ IPX7 방수 등급 : 완전 방수 |
스펙 비교

LetHer’s Review
“직접 써본 3D 플레저 에어, 젠틀하게 사로잡아요”

흡입 토이를 여러 개 써봤다면 ‘세다’와 ‘좋다’가 반드시 같은 말은 아니라는 걸 안다. 처음에는 강한 자극에 감탄하지만, 여러 제품을 거치다 보면 얼마나 센지보다 내 몸에 맞는 자극을 얼마나 세밀하게 찾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우머나이저의 넥스트 리버티는 흥미롭다. 기존 플레저 에어(Pleasure Air)에서 한 단계 발전한 3D 플레저 에어(3D Pleasure Air)를 휴대용 모델 리버티에 적용한 제품이다.
하지만 이미 우머나이저를 가지고 있다면 궁금한 건 기술 이름이 아닐 터.
“그래서 얼마나 다른데? 멀쩡한 우머나이저를 두고 굳이 바꿔야 하나?”
그 답을 찾기 위해 직접 써본 넥스트 리버티 후기. 항목별로 정리했다.
CHECK 1. 3D 플레저 에어 : 단순 세기가 아니라 섬세함의 조절
기존 우머나이저를 써본 사람이라면 특유의 자극을 기억할 것이다. 흡입구 위치가 제대로 잡히는 순간 한 지점을 상당히 빠르고 선명하게 파고든다. 강도를 몇 단계 올리면 ‘3초 오르가슴’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납득할 만큼 직관적이다.
우머나이저가 전 세계 1,000만 여성의 선택을 받은 장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단점이기도 하다. 낮은 단계에서도 자극이 강하게 느껴지거나, 한 단계만 올려도 갑자기 과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서다.
넥스트 리버티를 처음 사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차이가 바로 그 간극을 채워줬다. 3D 플레저 에어가 구현한 것이 더 센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입체적인 흡입이었기 때문이다.

넥스트 리버티는 8단계 강도와 별개로 흡입 깊이를 3단계로 조절하는 클라이맥스 컨트롤(Climax Control)을 지원한다. +와 – 버튼으로 자극의 세기를 조절하면서 별도의 버튼으로 공기 자극이 얼마나 깊게 느껴질지도 바꿀 수 있다.
기존 플레저 에어가 한 지점을 향해 공기압을 집중시키는 느낌이 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넥스트 리버티에서 클라이맥스 컨트롤의 단계를 높이면 흡입구가 클리토리스 주변에 밀착한 채 안으로 당겼다가 놓아주는 듯한 느낌이 더해진다. 깊이를 올릴수록 흡입구 안쪽으로 조금 더 끌려 들어가는 듯한 감각도 선명해진다. 기계가 일정한 리듬으로 자극한다는 느낌은 줄고, 피부 주변까지 함께 움직이면서 자극에 입체감이 생긴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넥스트 리버티가 기존 우머나이저보다 무조건 더 강한 제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같은 ‘강하다’는 감각 안에서도 자극을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CHECK 2. 흡입 헤드 : 클리 찾아 삼만리

흡입 토이를 써봤다면 알겠지만 강도가 아무리 세도 흡입구가 정확한 위치에서 벗어나면 별 감흥이 없다. 반대로 제대로 맞는 순간 같은 단계에서도 체감이 확 달라진다.
넥스트 리버티는 이 ‘포인트 찾기’가 조금 필요한 제품이다.
기본 장착된 헤드의 흡입구가 비교적 아담한 편인데 그렇다 보니 클리토리스 위치에 맞춰 각도를 조금씩 움직이며 제대로 밀착되는 지점을 찾아야 했다.
이런 이유로 처음에는 ‘생각보다 약하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숨은 클리토리스를 헤드가 제대로 파고들 수 있도록 각도를 맞추고 밀착시키자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다.
다행인 점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라지 사이즈의 흡입 헤드가 동봉되어 있다는 것. 자기 몸의 위치와 각도에 따라서 헤드를 골라 쓰면 되겠다.
CHECK 3. 사이즈 : 휴대용에 최적화 된 미니멀 디자인

‘리버티’라는 이름답게 휴대성은 확실하다.
특히 마음에 든 건 자석식 커버다. 사용 후 헤드를 씻어 말린 뒤 캡을 씌우면 흡입구가 외부와 직접 닿지 않는다. 별도 파우치 없이 서랍이나 여행 가방에 넣기 편하다. 무게는 약 150g이며 완충 시 공식 사용시간은 최대 120분이다.
하지만 작은 크기는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리버티 특유의 짧은 바디는 일반 우머나이저(넥스트, 프리미엄 2 등)처럼 길쭉한 제품보다 안정적으로 쥐기 어렵다. 흡입구를 제대로 밀착한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려고 손가락을 움직이다 보면 제품 각도가 미세하게 틀어지기도 한다.
핸즈프리 반려가전을 사용해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우머나이저가 아직 앱이나 별도 리모컨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사용하는 동안 제품을 직접 잡고 버튼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
결론 : 넥스트 리버티,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우머나이저, 혹은 리뉴얼 된 우머나이저의 3D 플레저 에어를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
우머나이저가 3D 플레저 에어를 처음 적용시킨 플래그십 모델 넥스트의 국내 정가는 329,000원이다. 같은 기술이 적용됐지만, 기능을 압축한 넥스트 리버티는 249,000원. 최저 할인가 기준으로도 각각 약 296,000원과 22,100원으로 7만 원 이상 차이 난다.
그래서 우머나이저를 처음 써보고 싶지만 첫 토이에 30만 원 가까이 쓰기는 부담스럽다면 넥스트 리버티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우머나이저의 최신 3D 플레저 에어를 경험하면서 가격 부담은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격 차이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휴대성보다 안정적인 그립과 더 세밀한 강도 선택이 중요하다면 넥스트까지 비교해보는 편이 좋다.
👉기존 우머나이저가 너무 강해서 처박템으로 방치하고 있는 사람
또한, 프리미엄 2나 기존 리버티 등 우머나이저 기존 모델을 써본 적 있는데도 넥스트 리버티로 바꿀 필요가 있을지 묻는다면 답은 두 가지다.
기존 제품을 쓰면서 “좋은데 나한테는 조금 세다”, “한 단계만 올려도 갑자기 과해진다”, “강약 사이에 조금 더 선택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낀 적 있다면 갈아타기를 적극 추천한다.
에디터는 이전의 우머나이저 시리즈의 강력한 흡입력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편이었는데 넥스트 리버티를 쓰면서는 ‘세게’ 또는 ‘부드럽게’ 사이에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특히 3D 플레저 에어 깊이 조절에 따른 빨아들이는 감각의 체감 차이도 인상적이었다.
넥스트 시리즈는 강도는 그대로 두고 깊이만 바꿔보고, 깊이는 유지한 채 강도를 올려보면 같은 제품인데도 느낌이 제법 달라진다는 데서 흡입 토이 마니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처음부터 강한 자극으로 밀어붙이기보다 그날그날 몸의 반응에 맞춰 자극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은 입문자에게도 장점으로 느껴질 터.
다만, 이미 잘 맞는 우머나이저가 있다면 ‘신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존 우머나이저의 강력함은 마음에 들면서도 조금 더 섬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 3D 플레저 에어는 충분히 체감할 만한 변화다.

🤓 우머나이저 넥스트 리버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두 제품 모두 3D 플레저 에어와 3단계 깊이 조절 기능을 지원하지만 제품 크기와 세부 기능이 다르다. 넥스트는 14단계 강도, 넥스트 리버티는 8단계 강도를 제공한다. 넥스트 리버티는 이름처럼 작은 크기와 자석식 커버 등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기존 플레저 에어가 주로 공기 자극의 강도를 조절했다면 3D 플레저 에어는 강도와 별도로 자극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넥스트 리버티에서는 클라이맥스 컨트롤을 통해 깊이를 3단계로 바꿀 수 있다.
단순히 ‘더 강하다’는 표현으론 설명하기 어렵다. 실제 사용에서는 기존 제품보다 자극이 부드럽고 입체적으로 느껴졌으며, 강도뿐 아니라 깊이를 조절할 수 있어 자극의 폭이 넓어진 쪽에 가깝다.
현재 제품의 자극에 만족한다면 반드시 바꿀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존 우머나이저가 너무 강하거나 자극의 변화가 단조롭다고 느꼈다면 강도와 깊이를 따로 조절할 수 있는 3D 플레저 에어가 교체를 고려할 이유가 될 수 있다.
가격 부담과 사용 목적을 먼저 따져보는 것이 좋다. 3D 플레저 에어를 경험해보고 싶지만 넥스트의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넥스트 리버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면 주로 집에서 사용하고 안정적인 그립과 더 많은 강도 단계를 원한다면 넥스트도 함께 비교해볼 만하다.
- 에디터손예지 (yeyegee@lether.co.kr)
- 사진Womaniz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