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日, 사후피임약 일반의약품으로 전환

단, 한 알에 7만원대

2026-02-17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일본이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을 일반의약품(OTC)으로 전환했습니다. 오늘(17)일부터 현지 약국과 드럭스토어에서 간편히 구매할 수 있게 된 건데요. 판매가 허가된 사후피임약은 1정에 7,480엔(한화 약 7만원대)로, 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 시 약 80%의 임신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그간 사후피임약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사후피임약의 실질적 피임 효과가 관계 후 약을 복용하기까지의 시간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병원 방문이라는 절차 없이 구매 가능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변화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몇 가지 제약은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은 반드시 복용자 본인만 구매해야 하며, 약사의 설명을 듣고 약국 내에서 복용해야 합니다.(복용자에 대한 연령 제한이나 부모 동의 절차는 없습니다) 약국 역시 관련 교육을 이수한 약사를 배치하고, 판매 시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야 합니다. 또한, 복용자의 성폭력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산부인과와 연계하는 체계도 갖춰야 하는데요. 이에 대해 현지 시민단체 필콘(Pilcon)은 사후피임약을 두고 “삶을 지키는 약”이라며 접근성 개선을 환영하면서도 가격 부담과 약사 앞 복용 의무가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럽과 미국에선 수십 년간 사후피임약의 약국 판매가 이뤄져 왔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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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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