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한 명이 평생 사용하는 생리용품은 약 1만 1천 개라고 하는데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생리용품이 바다에서 발견되는 해양 폐기물 중 상위 5위 안에 든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일회용 생리대, 탐폰은 완전히 분해되려면 400, 500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하다고 해요. 아무리 친환경 제품이라고 해도 일회용 생리대 같은 경우 플라스틱과 접착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요. 그러던 중 베를린의 스타트업 기업 Vyld(와일드)가 나섰습니다. 다시마 종류 중 하나인 켈프(Kelp)를 주 원료로 탐폰을 만드는 데 성공한 거죠. 켈프로 만든 탐폰이어서 ‘켈폰Kelpon’이라고 부르는데요, 일반 일회용 탐폰과 비교해도 사용감이나 흡수력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하고요. 사용 후 폐기해도 100% 생분해된다고 합니다.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말이죠. 게다가 육지의 식물보다 10배가량 빠르게 자라니 원료 수급에도 큰 문제는 없어 보여요. 최근 펀딩에 성공해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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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