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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차별받는 성소수자 여성

소수자, 그 속의 소수자

2024-04-03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다가오는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선거와 성소수자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최근 LGBTQ+ 빅토리 연구소(Victory Institute)가 미국의 선거 참여 경험이 있는 성소수자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거든요. 이에 따르면 성소수자 남성보다 성소수자 여성이 선거 운동 중 부당한 공격, 비난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선거를 포기한 경험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설문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① 성별이나 성정체성 때문에 선거를 포기한 적 있는 성소수자 여성은 27.2%, 성소수자 남성은 7.1% ②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젠더 기반 폭력을 경험한 성소수자 여성은 5.4%, 성소수자 남성은 1.9% ③ 선거 운동 중 외모나 옷차림으로 공격받은 적 있는 성소수자 여성은 40.1%, 성소수자 남성은 27.8%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선거 운동 중 외모나 옷차림으로 공격받은 적 있는 성소수자 여성 중에서는 엠투에프(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32.1%)보다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등 시스젠더 여성(42.1%)의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 안에서도 출생 성별이 여성인 경우 차별과 폭력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해주는 조사 결과라 어쩐지 씁쓸함이 남네요.

#총선 #선거 #미국 #성소수자 #lgbtq #gender #equality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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