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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방관했다” 고소 당한 데이트앱

4년간 드러난 피해자만 11명

2026-01-21

이미지 출처 Unsplash

틴더(Tinder)와 힌지(Hinge) 등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데이트앱 기업 매치 그룹(Match Group)이 성범죄 피해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매치 그룹이 가해자가 자사 데이트앱에 가입해 활동하는 상황을 적절히 차단하지 않아 범죄를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부주의(negligence)”이자 “결함 있는 제품 설계(defective product)”의 결과라고 소장에 명시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가해자인 심장 전문의 스티븐 매튜스(Stephen Matthews)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1명의 여성을 상대로 약물 투여 및 성폭행 등 35건의 범죄를 저질렀고, 2024년 10월에는 158년에서 종신형에 이르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2023년까지 데이트앱을 계속 이용하며, 앱을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반복했습니다. 실제로 2020년 힌지에 가해자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계정 이용은 중단되지 않았다는 것이 피해자 측 주장입니다.

매치 그룹은 한 피해자에게 해당 가해자를 “영구 차단했다”고 설명했으나, 조사 보도와 제품 테스트에 따르면 차단된 이용자가 이름, 생년월일,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지 않고도 재가입할 수 있었던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매치 그룹은 강간범에 대한 신고를 받고도 이용을 계속 허용하고, 일반적·구체적 위험에 대해 이용자에게 경고하지 않았으며, 알려진 가해자를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노출했다”며 “각 플랫폼은 가해자에게 잠재적 피해자의 목록을 제공하는 구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매치 그룹과 틴더(Tinder)의 CEO인 스펜서 라스코프(Spencer Rascoff)는 지난해 11월 실적 발표에서 “신뢰와 안전에 대한 투자를 전 플랫폼에서 두 배로 확대하고 있다”며 “신뢰는 회사의 장기적 성공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트앱 #매치그룹 #미국 #성범죄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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