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인식 퇴보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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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평등 인식 수준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유엔개발계획(UNDP)에서는 젠더사회규범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여기에는 37개 국가를 대상으로 각각 2010~2014년과 2017~2022년의 성별에 관한 편향성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비교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10여 년 사이 성 의식 수준이 가장 퇴보한 국가는 한국이었어요. 심지어 성 고정관념이 심화된 국가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후퇴했다고요. 실은 크게 놀랍진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성평등과 여성주의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나라에선 여성 혐오와 젠더 갈등이 심화되고 있거든요. 한편 같은 조사 기간 성평등 인식이 크게 개선된 국가는 일본, 독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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