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9시, 전주환 씨가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홀로 순찰하고 있던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전 씨는 여성 역무원과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지난 3년간 300여 차례가 넘는 전화와 문자로 스토킹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 중인 인물인데요.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피해자의 근무지인 신당역으로 찾아가 칼로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피해자를 의도적으로 살해하기 위해 집과 근무지를 배회한 사실까지도 밝혀졌는데요, 직원이라고 속여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근무지와 근무 시간까지 알아냈다고 해요. 여성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해 서울시가 조성한 ‘여행 화장실(여성이 행복한 화장실)’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화가 나고 답답한 상황이에요.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 전 연인을 스토킹하고 살인까지 한 김병찬 사건과 같은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지만, 여성 혐오와 스토킹으로 인한 범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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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