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상하이 푸단 대학교 병원에 트렌스젠더 아동 및 청소년을 치료하는 클리닉을 개설했습니다. 그동안 동성애 및 LGBTQ 소셜 계정을 강력하게 규제했던 것과 비교되는 소식인데요, <글로벌 타임즈>는 중국 트렌스젠더 미성년자의 우울증과 불안, 높은 자살 시도 비율 때문에 학자들과 의사들이 전문적 치료의 필요성을 절감한 게 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LGBTQ 청소년의 우울증과 자살 시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LGBTQ 청소년의 자살 예방에 앞장서는 트레버 프로젝트가 올해 약 3만5천명 LGBTQ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트렌스젠더 및 논바이너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중국은 이런 연구 결과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청소년이 LGBTQ이고 이들이 어떤 마음의 병을 갖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해요. 상하이 푸단 대학교 클리닉이 LGBTQ의 건강을 돌보는 곳이 될 지, 또 다른 규제의 틀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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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