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퍼레이드 불허, 시대 역행하는 서울

이미지 출처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한 달 앞둔 5월. 서울시가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습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로도 유명한 서울퀴어문화축제는 해마다 성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취지로 진행되어 왔는데요.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행사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 허가를 요청한 날짜는 7월 1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짜에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란 이름의 행사가 서울광장을 사용하겠다고 중복 신청하면서 서울시가 이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죠. 한편 일부 개신교 단체나 언론이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 개최를 옹호하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음란한 동성애 축제’ 등으로 곡해하기도 했는데요. 전 세계 어디서나 다양성에 대해 외치는 지금,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서울시의 행보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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