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마초 나라’라는 말이 붙을 만큼 남성 우월주의가 만연한 멕시코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그것도 압도적인 득표율로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데 의미가 남다른데요. 대통령에 당선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환경공학 연구원 출신으로, 대선 출마에 앞서 환경부 장관, 멕시코시티 시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멕시코시티 시장 임기 중에는 도시 내 살인율을 절반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죠. 이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대통령으로서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자국의 ‘치안’이라는 의견이 많은데요. 특히 멕시코는 페미사이드, 즉 여성 살해 사건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에선 1년에 1,000명의 여성이 오직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피해를 본다고요. 그런 만큼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가 자국 내 여성 혐오 범죄, 여성 차별의 문제를 뿌리 뽑을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과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경찰과 사법부의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개선하고,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활용해 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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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