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성 연구소가 나치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독일 베를린의 성 연구소(The Institute für Sexualwissenschaft)는 LGBTQ+의 권리 신장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는 비영리 재단이었는데요. 1933년 5월 6일, 당시 독일을 장악한 나치가 성 연구소를 습격하여 모든 책과 서류들을 불태우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성소수자가 감내해야 했던 수난의 역사 중 한 페이지로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런 사건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텐데요. 이에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한 달 앞둔 5월, 트랜스+ 역사 주간이 열렸습니다. 트랜스+ 역사 주간이란 성소수자의 역사를 알리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예요. 영국의 LGTBTQ+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퀴어AF(QUEERAF)의 주도 아래 20여 개 해외 성소수자 단체들이 힘을 합친 프로젝트이기도 하죠. 이들은 베를린 성 연구소의 습격을 기리기 위해 5월 6일을 트랜스+ 역사의 날로 정하고, 6일부터 12일까지 역사 속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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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