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연구기관 평등 조치 2030(Equal Measures 2030)이 “2030년까지 성평등을 달성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평등 조치 2030에서는 최근 전 세계 13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 젠더 지수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거의 40%의 국가에서 성평등 정도가 정체되거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시기별 전 세계 평균 지수를 비교하면 2015년 63.7점, 2019년 65.1점, 2022년 66.1점으로 소폭 증가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 평등 조치 2030은 성평등의 진전이 더딘 이유에 관해 세계에 불어닥친 민주주의의 위기, 경제적 불평등 증가, 사회적, 정치적 양극화, 안전과 보안의 위기, 기후 위기와 자원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그러면서 현재의 진전 속도를 유지한다면 모든 국가가 성평등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97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시점에 태어난 여자아이가 삶을 마감할 때까지 진정한 성평등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죠. 불행 중 다행일까요, 우리나라의 성평등 지수는 78.9점으로 평균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성평등 진전 척도에서도 ‘빠르게 진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러나 성평등에 대한 성별 간 인식 차가 큰 것으로 조사되어 젠더 갈등에 대한 우려를 남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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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