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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여성 건강 브랜드 오 포지티브(O Positiv)가 3,0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 질 건강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리포트에는 월경, 성적 쾌감, 완경, 산부인과 진료, 임신 등 여성 건강을 둘러싼 현실이 담겼는데요. 성적 쾌감 항목에서 눈에 띄는 수치가 있어요. 여성의 70%가 자위 후 수치심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성욕을 느끼고 해소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수치심으로 이어진다는 건, 이 사회가 여성을 성적 행위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아온 역사와 맞닿아 있어요. 40%가 오르가즘을 연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도, 68%가 파트너의 쾌감을 자신보다 우선시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리포트에는 성교육의 고백도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응답자의 60%가 학교에서 질에 대해 배운 적이 없고, 22%는 ‘질(vagina)’이라는 단어를 소리 내어 말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질’에 관한 논의를 금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여성이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심각한 문제이죠. 오 포지티브의 공동창업자 브리아나 비튼(Brianna Bitton)은 “여성들의 우려가 너무 자주 묵살된다”며 이번 리포트를 계기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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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렛허 (info@le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