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엄마는 왜 명절만 지나면 손목이 아팠을까

손목터널증후군, 여자가 더 많은 이유

2026-09-24

이미지 출처 Pexels

추석 연휴의 시작. 전을 부치고, 설거지를 하고, 무거운 냄비를 옮기는 일이 이어지는 동안 유독 엄마가 손목을 주무르던 모습, 익숙한가요?

손목과 손가락이 저리고 아프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손목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받는 질환으로, 주로 엄지·검지·중지가 저리거나 화끈거리고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데요.

문제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는 겁니다. 반복적으로 손목을 굽히고 힘을 주는 동작은 손목터널증후군과 관련이 있는데 요리와 설거지, 청소처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가사노동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현실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여성은 평균적으로 수근관이 더 작고, 임신이나 완경 전후에는 호르몬과 체액 변화로 주변 조직이 붓거나 수근관 내부 압력이 달라질 수 있어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더 높은 것이죠.

여기에 최근에는 완경기 에스트로겐 변화가 손목 힘줄을 둘러싼 조직과 염증 반응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실제 수근관 조직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됐고,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하는 유방암 치료제 ‘아로마타제 억제제’ 사용 여성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연구도 있다고요.

손목이 유난히 아프고 저리다면 ‘많이 써서 잠깐 아픈 것’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밤에 손 저림 때문에 깨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엄지 힘까지 약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여성건강 #완경 #증상

  • 에디터
    렛허 (info@lether.co.kr)

트렌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