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My Body

거기가 거기가 아니다, V존 제대로 알기

2021-06-15

V존에 소홀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다가 기어코 탈이 나서야 그곳을 들여다봤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나지 않고는 올바른 관리법조차 알기가 어려웠다. 집에서 스스로 해보려 해도 관리 제품에 대한 정보도, 선택지도 턱없이 부족했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소중한 신체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소극적으로 대응한 탓도 컸다. 그곳을 관리하는 여성이라면 응당 문란한 성생활을 하거나 별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인 시선도 한몫했다.

변화의 시작은 그동안 대부분의 여성이 믿고 사용해온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되면서부터다. 편리함이나 미용보다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도 이때부터. 여성 스스로 더 건강하고 실현 가능한 V존 관리법과 여성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소변과 대변 배출은 물론 행복한 성생활과 임신, 출산이라는 아름다운 행위가 모두 우리의 V존에서 일어난다. 이곳은 각질층이 아주 얇은 피부의 보호만 받고 있을 뿐 습도도 높고 민감한 곳이므로 꾸준한 관심과 관리를 받아야 마땅하다. 아래는 여성 생식기를 시각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이미지다. 개인마다 모양부터 색깔까지 모두 다르니 거울을 요리조리 비추어 자신의 진짜 V존을 탐구해보자.

  • 에디터
    김민지 (minzi@lether.co.kr)
  • 사진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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