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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정’ 때문에 토이 사용이 꺼려진다고?

2023-05-16

 

여성의 몸은 성적으로 흥분하면 액체를 분비한다. 이 액체의 양은 사람마다 다른데, 많이 나오는 것이 불편하다면 해결책은 간단하다. 하지만 그 전에 이 액체의 정체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여성 사정? 분출 오르가슴?

여성이 관계하거나 자위할 때 분비하는 액체를 두고 ‘여성 사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많다. 해외에서는 ‘분출 오르가슴’이라는 표현도 쓴다. 둘 다 틀리다. 여성은 사정하지 않는다. 사정은 정액을 내보낸다는 뜻인데 여성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나오는 액체는 정액이 아니다. 또 이 액체가 대부분 절정의 순간에 분비되긴 하지만, 그게 곧 오르가슴이 그만큼 강렬했음을 증명해주진 않으니 분출 오르가슴이란 말도 맞지 않다.

이 액체의 정체는 아직까지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의 신체에 관련한 의문점은 대부분 ‘밝혀지지 않았다’고밖에 쓸 수 없어 씁쓸하지만, 현재까지는 이게 팩트다. 대신 여태껏 분분한 학계의 의견을 요약하자면, 이 액체는 스킨샘에서 분비하는 물질과 방광에 모여 있던 투명한 액체가 섞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전자와 후자의 비율이 달라진다.

따라서 중요한 건 이 액체는 정액도 아니고 오줌도 아니고, 오르가슴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는 사실.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흔히들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물이 많다’고 해서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이것이 야기하는 불편함이다. 섹스도 섹스지만, 섹스토이하고만 즐기는 때에도 침구를 흠뻑 적신다면 오르가슴은 차치하고 뒤처리할 생각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 때문에 자위 자체를 꺼리게 된다는 심정도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액체를 분비하는 것 자체가 신체의 이상이 아니라는 점, 따라서 이를 멈출 수는 없다는 점을 확인했으니 포인트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소품을 활용하자

환경을 바꾼다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다. 소품 하나만 활용해도 환경은 바뀐다. 이를 테면 수분기에 강한 아이템을 침대 위에 깔아 두는 것이다. 위생적인 섹스를 위해 만들어진 전용 방수 패드를 사용해도 좋고, 평소 생리 기간에 사용하는 담요나 타올을 이용해도 괜찮다. 물기가 침구로 새지 않을 만큼 도톰한 재질이라면 무엇이든 깔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에는 세탁기에 넣어버리면 끝이다.

한편 어떤 여성들은 이로 인한 불편함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생리대를 착용하고 자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추천하지 않는다. 일회용 생리대 위로 더해지는 터치는 손이든 토이든, 제대로 자극되지 않을뿐더러 위생 면에서도 좋지 않다. 물이 많을수록 생리대 안에서 오히려 습한 환경이 조성돼 외음부 피부나 질 내 균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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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리도 깔끔하게, 바른생각 인조이 더 모먼트 방수패드

바른생각의 인조이 더 모먼트 방수패드는 이름처럼 오직 순간을 즐기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방수필름이 내장돼 있어 겉면이 물에 젖더라도 침구까지 새지 않는다. 뒷면은 PVC 미끄럼 방지 원단으로 되어 있어 셀프 플레저만 아니라 격렬한 관계 시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도 장점. 콤팩트한 사이즈로 휴대는 물론, 세탁까지 간편하다. 정가 기준 39,900원.

  • 에디터
    손예지 (yeyegee@lether.co.kr)
  • 참고
    <질의 응답>(니나 브로크만, 엘렌 스퇴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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