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저조하고 그저 잠이 오지 않을 뿐인데, 우울증이라고? 일상에서 흔하게 느끼는 기분도 신체적 변화도 모두 우울증 때문일 수 있다. 스스로 내 안의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또 치료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이 맞지만, 가기에 앞서 우울한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평가표를 가져왔다. 바로 ‘우울증 선별도구(Patient Health Questionnarie-9 : PHQ-9)’로 결과까지 3분 이내로 확인할 수 있는데, 우울증을 진단하는 용도가 아니라 우울한 정도를 파악하는 평가표임을 밝힌다.
우울증 선별도구(PHQ-9)
지난 2주간, 얼마나 자주 다음과 같은 문제들로 곤란을 겪고 있나?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한 날을 헤아려 해당하는 숫자에 체크한다.
1.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
2.평소 하던 일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거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3.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깼다 / 혹은 너무 많이 잤다
4.평소보다 식욕이 줄었다 / 혹은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
5.다른 사람들이 눈치챌 정도로 평소보다 말과 행동이 느려졌다 / 혹은 너무 안절부절못해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
6.피곤하고 기운이 없었다
7.내가 잘못했거나,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혹은 자신과 가족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했다
8.신문을 읽거나 TV를 보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다
9.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 / 혹은 자해할 생각을 했다
- 에디터김민지 (minzi@lether.co.kr)
- 디자인권영아
- 출처박승진, 최혜라, 최지혜, 김건우, 홍진표(2010), 한국판 우울증 선별도구(Patient Health Questionㅌnarie-9 : PHQ-9)의 신뢰도와 타당도. 대한불안의학회지, 6, 1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