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My Body

나의 ‘치질’ 발견기

2022-11-01

가족력,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참 골치 아픈 질병, 치질. 그 시작은 모두 다를지언정 입을 틀어막을 정도의 고통과 아픔은 같으리라. 나도 모르는 새 어느 순간 생긴 치질의 발견, 그들의 말 못할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20대부터 시작된 치질의 징조, 출산 후 절정에 이르다

“부끄럽지만, 용기 내 치밍아웃을 합니다. 결혼 전 20대부터 살짝 치질 기운이 있었는데, 치핵이 나오거나 출혈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원래 변비도 있고, 변기에 오래 앉아 있어야 ‘똥님’을 만날 수 있었기에 항문 쪽 불편함은 늘 있는 만성질환 같았죠. 1년 전 출산할 때 유도분만을 한 뒤로, 육아하면서 화장실 갈 타임을 자꾸 놓쳐 변비가 더 심해졌는데 며칠 전부터 항문 쪽에서 피를 보았습니다. 항문이 ‘바운스 바운스’ 심장 뛰듯이 아파서 잠을 못 잘 정도였고, 배변을 하는 일이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 진료받는 자세부터 굴욕적이라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던 항문외과를 찾아갔고, 내치핵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제 진통제로 버틸 수가 없어서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 그저 두렵습니다. 제 똥구멍은 안전할까요?!” -30대 P.

 

겨울, 보드, 그리고 치열

“겨울 스포츠는 단연 ‘보드’죠! 추운 날씨에 장시간 엉덩이를 맡기며 취미 생활을 한 뒤 항문 쪽에 이상함이 감지됐습니다. 항문 아래쪽으로 뭔가 찢어지는 느낌이 났고, 화장실에 갔더니 선홍색 피가 묻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했는데, 응가를 하려는 순간 단순한 일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알았죠. 항문에 힘을 주면서 찢어진 부분이 자극됐고, 정말 ‘악’ 소리가 나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용기를 내 찾아간 대장항문외과에서 진료를 마치고 ‘만성 치열입니다’라는 진단을 내려놓더라고요.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항문에 힘을 주는 보드 타는 자세는 치질에 최악이었던 거죠.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권했지만, 저는 치료를 해보고 싶다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한 달 넘게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고, 샤워기 좌욕을 하면서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치열은 항문 쪽에 보일러를 단 것처럼 화끈거리고, 통증이 어마어마해요. 모든 치질 환자들이 고통을 토로하지만, 치열 통증은 상상 그 이상의 괴로움입니다.” -40대 B.

 

치질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수술 후의 그것!

“연이은 회식,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로 힘들었던 지난 몇 달, 계속되는 잔변감을 무시하며 지냈는데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바로 그 이름하여 치질. 걸을 수도 앉을 수도 없는 괴로운 상황으로 병원에 실려 갔고, 급성으로 수술했습니다. 수술하는 과정까지도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는데, 수술 후 그 이상의 것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워낙 진행이 많이 된 상황이라 수술 부위도 아주 아팠던지라 수술 후 첫 배변이 그렇게 고통스럽더라고요. 마치 날카로운 가시의 선인장이 항문을 뚫고 나오는 느낌, 항문이 활화산처럼 불타오르는 느낌이랄까.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극단의 고통이었습니다. 수술 후에 한 달 동안은 화장실 가는 일이 많이 힘들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치질의 고통과 치질 수술 후 배변 시의 고통을 비교하자면 저는 후자였습니다.” -50대 J.

 


치질 자가 진단 테스트(Hemorrhoid Test)

치질인지 아닌지 의심이 되는 초기 상태라면, 아직 병원에 방문하기 전이라면 간단하게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테스트를 거쳐볼 것. 다음 항목에서 해당하는 것이 몇 개나 되는지 세어보자. 이 테스트는 정밀한 검사는 아니므로, 해당하는 항목이 많거나 자각하는 증상이 심하다면 꼭 전문병원에 방문해 검사받기를 권한다.

대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이 있다.

대변을 보더라도 잔변감이 있다.

항문을 만져보면 튀어나온 것이 느껴진다.

뒤처리할 때 휴지에 피가 묻어난다.

대변을 볼 때 출혈이 있다.

이유 없이 항문이 자주 가렵다.

평소 변비 때문에 고생한다(배변 횟수가 주 3회 이하다).

대변을 볼 때 10분 이상 앉아 있다.

설사를 자주 한다.

자극적이고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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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항문 건강에 문제없다.

1~3개

치질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잔변감, 변비, 자극적인 식습관 등이 지속된다면 향후 치질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된다.

4~6개

총 10개 항목 중 4~6개를 체크했다면 치질을 의심할 수 있고, 현재 치질 증상이 없더라도 치질에 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출혈이 있다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면 치질을 의심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전문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7~10개

치질일 가능성이 높기에 주저하지 말고 대장항문외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수술 혹은 보존치료 방법을 선택해 치료에 전념할 것. 치질의 경우 빠르게 치료해야 상태가 악화하는 것 막을 수 있다.

1~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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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항문 건강에 문제없다.

1~3개

치질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잔변감, 변비, 자극적인 식습관 등이 지속된다면 향후 치질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된다.

4~6개

총 10개 항목 중 4~6개를 체크했다면 치질을 의심할 수 있고, 현재 치질 증상이 없더라도 치질에 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출혈이 있다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면 치질을 의심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전문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7~10개

치질일 가능성이 높기에 주저하지 말고 대장항문외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수술 혹은 보존치료 방법을 선택해 치료에 전념할 것. 치질의 경우 빠르게 치료해야 상태가 악화하는 것 막을 수 있다.

4~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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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항문 건강에 문제없다.

1~3개

치질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잔변감, 변비, 자극적인 식습관 등이 지속된다면 향후 치질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된다.

4~6개

총 10개 항목 중 4~6개를 체크했다면 치질을 의심할 수 있고, 현재 치질 증상이 없더라도 치질에 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출혈이 있다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면 치질을 의심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전문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7~10개

치질일 가능성이 높기에 주저하지 말고 대장항문외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수술 혹은 보존치료 방법을 선택해 치료에 전념할 것. 치질의 경우 빠르게 치료해야 상태가 악화하는 것 막을 수 있다.

7~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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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항문 건강에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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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잔변감, 변비, 자극적인 식습관 등이 지속된다면 향후 치질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된다.

4~6개

총 10개 항목 중 4~6개를 체크했다면 치질을 의심할 수 있고, 현재 치질 증상이 없더라도 치질에 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출혈이 있다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면 치질을 의심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전문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7~10개

치질일 가능성이 높기에 주저하지 말고 대장항문외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수술 혹은 보존치료 방법을 선택해 치료에 전념할 것. 치질의 경우 빠르게 치료해야 상태가 악화하는 것 막을 수 있다.

  • 에디터
    한혜선 (sunny1479@naver.com)
  • 디자인
    권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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