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골라 Ma Toy!

귀엽고 똑똑한 갓성비 반려가전, 매직 유미

2023-08-16

러베로 매직 유미

2016년 레드닷 어워드, 2018년 에로엑스포 어워드 등에서 소개된 매직 모션(Magic Motion)은 감각적인 비주얼과 남다른 기술력으로 모두의 건강한 성 생활을 응원하는 섹슈얼 웰니스 브랜드다. 국내에선 러베로(Lovero)가 공식 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리뷰할 매직 유미(Magic Umi)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삽입과 클리토리스 자극을 동시에 선사하는 듀얼형 바이브레이터다.

  • 가격 : 150,000원 (국내 판매가 89,000원, 무료 배송)
  • 구매 : 국내 구매 가능 (러베로 공식 홈페이지)
  • 언어 : 한국어 지원

“동네 사람들한테 소리지르면서 쓰라고 하고 싶습니다.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느낌이랄까. 너무 재밌어요”
– 한국, 김*진

#아기자기한디자인 #갓성비최고 #다양한플레이 #각도조절어려움

이런 사람에게 추천

월화수목금토일 다양한 플레이로 즐기고 싶은 사람

귀엽다. 귀여워도 너무 귀엽다! 원격 조종 및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갖춘 스마트 바이브레이터들 사이에서 리뷰할 아이템으로 매직 유미를 고른 데는 에디터가 미인계에 약한 탓이 컸다. 귀엽게 솟은 귀와 풍성한 꼬리, 여우 같기도 다람쥐 같기도 한 매직 유미의 독특한 디자인에 그만 마음이 홀려버린 것이다. 그래서인지 리뷰 제품 중 직접 받아 사용하기까지 가장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마음이 떨린 바이브레이터이기도 하다. 혹여나 이 앙큼한 녀석이 얼굴값을 다하지 못하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걱정은 기우였다. 매직 유미는 깜찍한 미모만큼 합리적인 제품력과 강력한 진동을 자랑한다.

매직 유미는 멀티형 바이브레이터다. 둥근 꼬리 부분이 질에 삽입하는 헤드이고, 완만히 굽은 본체가 그 모양대로 외음부를 감싸며 상단에 볼록 나온 부분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구조다. 앱 내 서라운드 모드를 이용하면 삽입 헤드와 클리토리스 자극 부위의 진동 패턴과 강도를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역시 앱과 연동해야 한다. 매직 유미의 전용 앱은 매직 모션(Magic Motion)으로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바이브레이터 가운데 충전을 위한 자석 아래 전원 버튼을 눌러 켠 다음 앱을 실행하면 준비 완료. 앱 첫 화면 우측 상단에 ‘장치를 켜려면 키를 짧게 누르십시오’라는 안내 멘트를 따라 키를 누르고 기기를 추가하면 된다.

앱에는 혼자서도, 둘이서도 즐기기 좋은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다. 장거리 연인에게는 채팅 제어 기능을 추천한다. 파트너를 초대해 채팅으로 바이브레이터를 조종하는 것이다. 물론 꼭 장거리 연애 중이 아니더라도 색다른 플레이가 필요한 커플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섹스팅을 할 때 이 기능을 활용해도 좋겠다.

그 다음 만족스러웠던 점은 바이브레이터 제어 방식이 다채롭다는 것이었다. 우선 손가락으로 앱 화면을 터치하여 그림을 그리듯 움직이면 이것이 진동으로 구현된다. 또 목소리로도 진동을 제어할 수 있고, 백그라운드에 앱을 실행한 채로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하면 이에 맞춰 바이브레이터가 작동하는 방법도 있다. 게임 모드를 이용하면 드럼, 기타 연주와 진동을 결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흔드는대로 진동하는 기능도 경험해볼 수 있다.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각자의 취향에 따라, 또 파트너와의 분위기에 따라 각양각색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단 점이 매직 유미의 매력이다.

알람 시계도 매직 유미를 대표하는 기능 중 하나다. 문자 그대로 설정한 시간에 맞춰 바이브레이터가 진동하며 짜릿한 방식으로 잠을 깨우는 것이다. 몽롱한 상태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몸을 맡기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좋아요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보유한 반려가전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최대 장점. 특히 앱 내 기능들을 통해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해볼 수 있단 점에서 그야말로 ‘갓성비’ 바이브레이터라고 할 만하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귀여운 디자인 역시 추천 포인트다.

아쉬워요

소리가 우렁차다. 매직 유미는 삽입한 채로 속옷을 입어도 티가 나지 않아 야외 플레이가 가능한 바이브레이터인데 존재감을 발산하는 소음을 들으면서 실제 야외 플레이에는 무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멀티형 바이브레이터이지만, 삽입 헤드와 외음부를 감싸는 면의 각도가 고정된 탓에 사실상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하기엔 힘겨웠다. 같은 이유로 삽입 자위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클리토리스 자극 용도로만은 활용하기 어렵겠다.

  • 에디터
    손예지 (yeyegee@lether.co.kr)
  • 이미지
    Lovero
  • 디자인
    조진영, 옹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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