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잠이 어떤 건지 알면서도 여전히 해가 뜨면 활동하고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드는 것이 어렵다고? 그렇다면 생체 시계로 눈을 돌릴 차례. 표준 생체 시계라는 것이 있다. 마이클 브레우스(Michael Breus) 박사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달리 작동하는 생체 시계가 있어 수면과 활동의 취향 및 선호도가 모두 다르다고 한다. 게다가 이 선호도는 유전적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고. 쉬운 말로 사람마다 하루 중 가장 활발한 시간대와 잠이 잘 오는 시간대가 있다는 거다. 이런 선호도를 크로노 타입(Chronotype)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으로 이분화하는 것에 비해 보다 세밀하게 분류되는 타입이라고 이해하면 쉽겠다.
01아래 10개의 문항을 읽고 ‘그렇다’가 7개 이상인지 이하인지 체크해보자.
나는 작은 소리나 희미한 불빛 때문에 잠들지 못하거나 잠에서 깬다.
나는 음식에 큰 관심이 없다.
나는 알람을 맞춰놓고 자지만 대개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난다.
나는 비행기에서는 눈과 귀를 가려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나는 너무 피곤해서 짜증이 날 때가 자주 있다.
나는 사소한 일들을 지나칠 정도로 걱정한다.
나는 의사에게 불면증 환자로 진단받았거나 나 스스로 불면증 환자라고 생각한다.
나는 학교에 다닐 때 성적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나는 과거의 일이나 미래에 일어날 일을 생각하느라 잠을 설친다.
나는 완벽주의자다.
02만일 내일 할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원하는 만큼 실컷 잘 수 있다면, 내일 몇 시에 일어나겠는가?
03특정 시간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때 알람을 이용하는가?
04주말에는 언제 일어나는가?
05시차를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06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식사는 무엇인가?
07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대입 시험을 다시 봐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어느 시간대에 시험이 시작된다면 가장 잘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가?
08만일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어떤 작업을 해야 한다면 어느 시간대에 하겠는가?
09각성 수준이 가장 높을 때는 언제인가?
10하루 5시간 근무제를 선택한다면 다음 중 어떤 시간대를 선택하겠는가?
11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12낮잠을 자는가?
13만일 가구를 옮기거나 장작을 패는 것과 같은 힘든 육체노동을 2시간 동안 해야한다면, 작업 능률과 안전을 고려했을 때 어느 시간대를 선택하겠는가?
14건강 문제에 대한 당신의 태도와 가장 가까운 것은 무엇인가?
15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정도는 어느 수준인가?
16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17당신을 학생이라고 가정하면 당신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18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당신은?
1930분쯤 걷고 난 뒤의 식욕과 허기 수준은 어떤가?
20불면증 증상을 얼마나 자주 겪는가?
21자기 삶에 대한 만족도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가?
- 에디터김민지 (minzi@lether.co.kr)
- 참고마이클 브레우스, < WHEN 시간의 심리학 >, 이경식 옮김, 세종서적(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