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여성 중 75%는 생리전증후군(월경전증후군 Premenstrual syndrome, 이하 PMS)을 경험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여성이 PMS로 괴로워하면서도 ‘시간이 약’이라는 마음으로 방치하는 게 현실이다.
PMS는 생리 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군을 말한다. 우울, 불안, 감정기복, 공격성, 복통, 요통, 유방통, 부종 등이 대표적이다. 생리 시작일을 기준으로 10~14일 전부터 시작돼 7일 전에 가장 심해진다. 생리가 시작되면 수일 내 사라지고 다음 생리 주기에 다시 발생한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다.
여기, 자신의 PMS 유형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를 준비했다. 이 테스트는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이자 내분비학자인 가이 아브라함 박사의 ‘4가지 PMS 타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대략 생리 시작일로부터 10~14일 전인 PMS 기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질문에 답해보자. 보기 중 자신에게 가장 해당하는 답변을 고르면 된다.
Q1. PMS 기간 중 평소와 다른 나의 모습은?
Q2. PMS 기간 중 내 뇌가 느끼는 감정은?
Q3. PMS 기간 중 가장 불편한 증상은?
Q4. PMS 기간이 끝나고 생리가 시작되면?
당신의 호르몬은 프로게스테론 대비 에스트로겐이 과다한 상태입니다. 또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코티솔 수치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신경이 예민해져요.
해결하려면 에스트로겐 대사에 도움이 되는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을 섭취하세요. 지나치게 스트레스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견디기 힘든 때에는 심호흡을 통해 안정을 찾아보세요.
당신의 호르몬은 상대적으로 세로토닌 수치가 저하되어 있어요. 이로 인해 자꾸만 탄수화물이 먹고 싶어지는 거죠. 또 코티솔을 분비하는 부신이 피로한 상태라 달콤한 것이 당기고요.
해결하려면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포만감을 느끼면서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도 줄어들 거예요. 또 혈당 수치의 균형을 맞추는 데는 계피가루가 좋답니다. 가공식품과 알코올도 피하세요. 단 음식과 탄수화물은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지는 법.
당신의 호르몬은 프로게스테론이 에스트로겐 수치보다 높은 상태군요. 또 갑상선 기능과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진 탓에 쉽게 무기력해집니다.
해결하려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해 보세요. 콩이나 아마씨가 대표적이랍니다.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려면 적당한 운동도 필요해요. 설탕이 들어간 음식이나 붉은 고기를 줄이고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합니다.
당신의 호르몬은 에스트로겐이 과다 분비되고 있군요. 이 때문에 코티솔과 알도스테론 분비가 촉진돼 몸에 나트륨과 수분이 쌓이고 결과적으로 부종이 나타납니다.
해결하려면 식습관 개선이 필요해요, 평소 짠 음식을 선호했다면 염분 섭취를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를 더 많이 먹도록 하세요. 커피도 줄이기를 권합니다. 체내 수분을 확보하기 위해 칼륨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렛허 간단 설문조사
- 에디터손예지 (yeyegee@lether.co.kr)
- 일러스트박유정
- 제작권영아
- 참고<What type of pms do you have?>, pacificwellness.ca, Nov. 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