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허 서베이

대한민국 여성의 78%가 우울하다

2021-10-26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시대, 모두가 ‘마음챙김(Mindfulness)’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직 많은 이들에게 ‘마음챙김’이란 유명 인사들의 별난 취미나 종교 수행법쯤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여기 마음 돌보기를 시작하기 앞서 대한민국 여성들의 스트레스를 진단했다. 응답자의 78.25%가 보통 이상의 높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5점(스트레스 및 우울감의 정도가 보통이다)’이라고 답한 여성이 23.9%로 가장 많았고, 6점 이상인 응답자가 전체의 54.35%로 많은 여성이 보통 수준 이상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매우 심하다’고 응답한 사람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은 20대다.

 

 

44.8%가 우울감의 원인으로 업무 및 학업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 ‘인간관계’가 42.1%, ‘경제적 어려움’도 32.5%나 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여성은 ‘업무 및 학업’, ‘취업 및 실업’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30대 여성은 기타 의견으로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여성은 ‘가족 간 갈등’과 ‘건강 문제’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단연 높았다.

 

 

가장 많이 느끼는 증상으로는 ‘무기력증(57.8%)’을 꼽았다. 그다음으로 ‘두통(47.3%)‘과 ‘소화 및 순환장애(46.4%)’를 호소했다.

 

 

잠을 잔다’가 54.9%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맛있는 음식이나 술을 찾아 즐긴다’, 3위는 ‘걷기 및 조깅, 가벼운 산책을 한다’가 올랐다. 연령대별로 비교하면 40대가 45.3%로 ‘걷기 및 조깅, 가벼운 산책을 한다’를 많이 선택했다. ‘일기나 짧은 글을 쓴다’는 20대가 12.6%인 반면, 40대는 3.6%에 그쳤다. ‘전문 상담을 하거나 약 처방을 받는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4.2%로 모든 연령에서 저조한 편. ‘기타’를 선택한 응답 중 31.5%가 ‘친구, 지인을 만나 수다 떨기’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절반이 넘는 52.1%가 위의 활동이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3.3%, ‘매우 효과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1.2%나 됐다. 보기 5점 만점 기준, 응답자 평균 3.9점으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있었다.

 

 

가장 참여하고 싶은 마음챙김 프로그램으로 아로마테라피(52.0%)’를 꼽았다. 그 뒤로 ‘요가 및 명상 수업(47.4%)’과 ‘걷기 및 러닝 클럽(43.6%)’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여성은 ‘컬러테라피’와 ‘마인드풀 이팅 및 푸드테라피’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고, 40대 여성은 ‘걷기 및 러닝 클럽’, ‘요가 및 명상 수업’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에디터
    김민지 (minzi@lether.co.kr)
  • 일러스트
    이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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