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밀레니얼을 위한 웰니스 가이드 스토어, 레디투웰니스

2021-08-03

남산 아래, 복합 문화 공간 피크닉(Piknic)에 자리한 레디투웰니스(Ready To Wellness). 취향 좋은 주인의 웰니스 셀렉션을 만날 수 있지만 단순 편집숍이 아니다. 레디투웰니스는 무엇보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훌륭한 웰니스 가이드이자 이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창구를 지향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이다.

왜 레디투웰니스인가?

웰니스는 꾸준하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 모두를 포함한다. 따듯한 차와 명상으로 하루를 열고 다시 향을 태우며 정신을 정화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말이다. 나아가 내 몸과 마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와 환경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이 바로 웰니스라는 것. 레디투웰니스는 이 모든 생각과 행동을 함께하기 위해 문을 연 곳이다. 패션에서 ‘기성복’을 뜻하는 레디투웨어(Ready To Wear)를 트위스트한 이름처럼 모두의 삶은 이미 웰니스와 멀지 않음을 계속해서 일러준다.

볼 것

숍 자체가 볼거리다. 핑크색으로 칠한 공간이 LA나 모로코에 있는 리조트를 통째로 옮겨다 놓은 듯하다. 한눈에 들어오는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구조가 독특해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쉬어갈 수 있다. 백은영 대표는 개인적으로 이곳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서울 풍경을 가장 좋아한다고. 눈앞에 펼쳐진 서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묘하게 오버랩되면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레디투웰니스가 위치한 피크닉은 <명상>, <정원 만들기> 등 일상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전시를 자주 열어 볼거리도 풍성하다.

경험할 것

레디투웰니스에서는 매주 토요일 ‘웰니스 새터데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요가에 푹 빠진 백은영 대표가 많은 공을 들이는데, 요가 클래스, 비건 애프터눈 티 이벤트, 세라믹 다기 만들기, 콤부차 만들기 등 천천히 몸과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강습이 주를 이룬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픈 1주년을 기념해 레디투웰니스를 사랑하고 이용해준 이들과 함께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살 것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를 따지지 않고 삶의 질을 윤택하고 깨끗하게 하는 제품들로 가득하다. 그저 보기에 예쁜 아이템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사회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를 응원한다. 셀프 케어와 관련된 서적부터 대나무로 만든 칫솔, 포장지가 없는 수제 비누, 윤리적인 방법으로 생산한 스머지 스틱처럼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소품들이 대부분이다. ‘레디투웰니스’의 이름을 단 제품을 소개하거나 신생 로컬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도 앞장서는데, 해외 제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 또한 환경오염을 부추긴다는 생각에서다. 직접 선보인 제품은 양말부터 배스 솔트, 향초, 칫솔까지 다양하다.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2길 9-8 4층
문의 instagram.com/readytowellness
  • 에디터
    김민지 (minzi@lether.co.kr)
  • 디자인
    박솔미
  • 사진
    레디투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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