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이 2019년부터 3년 연속 남성을 앞섰다. 운동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실천하는 여성이 늘면서 도전하는 종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렛허가 10대부터 50대까지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포츠를 직접 배워보고 싶다는 응답자가 74.1%였다. 이미 배워봤거나 꾸준히 하고 있다는 여성도 20.7%나 됐다.
조사대상 대한민국 10~59세 여성
조사기관 렛허
조사기간 2022년 10월 18~31일
최근 1개월간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는 여성이 63.6%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설문 참여자 전원이, 30대에서는 70%가, 20대에서는 64.7가, 40대에서는 53.8%가 꾸준히 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고 있는 운동을 고르는 질문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26.8%)과 필라테스(26.8%)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요가(21.4%), 걷기(19.6%) 순이었다. 태권도, 주짓수, 복싱 등 무술(7.1%)이나 축구, 농구, 배구와 같은 구기 종목(3.6%) 등 스포츠를 하고 있다는 여성은 현저히 적었다.
76.8%의 여성이 ‘체력 증진을 위해’ 운동을 한다고 답했으며, 운동의 목적이 다이어트라는 응답자가 51%로 그 뒤를 이었다. 운동 자체의 재미가 이유라는 응답자도 50%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5.9%의 여성이 ‘스포츠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다양했는데, 그중에서도 ‘실제 스포츠 경기 관람 후 재미를 느꼈다’는 응답자가 37.9%였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경기를 시작으로 관심을 가졌다’는 응답자가 34.5%로 그 뒤를 이었다. ‘학창 시절 학교에서 배워본 경험이 계기’라는 응답자도 32.8%를 차지했다.
관람이나 응원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스포츠를 배워보고 싶다는 여성은 무려 74.1%였다. 게다가 이미 스포츠를 배워본 적 있거나 꾸준히 하는 중인 여성도 20.7%나 됐다.
도전 종목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수영(40%)이었다. 특히 2049에서 인기가 높았는데 20대의 83%가, 30대의 50%가, 40대의 83%가 수영을 배웠거나 배워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20대는 축구와 복싱(각각 50%), 30대에서는 주짓수(57%), 40대에서는 테니스(54%)에 대한 선호도가 수영 다음으로 높았다.
여성들이 꾸준히 운동하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스포츠에 도전하는 이유 역시 ‘체력 증진’(72.7%)에 있었다. 그러나 2순위 결과는 달랐다. ‘운동 자체가 재미있다’(66.5%)는 응답자가 ‘몸매 관리를 위해’(25.5%) 스포츠를 배우고 싶다는 응답자보다 훨씬 많았다. 또 자기 방어를 위해 스포츠를 배우고 싶다는 답변도 21.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여성이 스포츠에 도전하는 데 장벽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는 거의 절반의 응답자가 ‘경제적인 부담’(50%)과 ‘시간 부족’(43.2%) 등 개인적인 이유를 꼽았다. 이 외에 ‘여성이 스포츠를 배우기에 적합한 공간이 부족하다’(40.9%)라거나 ‘여성 강사/트레이너의 수가 적다’(31.8%) ‘여성 스포츠에 대한 정보를 찾기 힘들다’(30.7%) 등 환경적 요인을 지적하는 답변이 고르게 나왔다. 반면 ‘주위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는 답변은 8%로 낮아 여성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에디터손예지 (yeyegee@lether.co.kr)
- 디자인박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