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관리’ 하면 누군가는 건강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미용에 방점을 두기도 한다. 하지만 ‘가슴도 관리를 해야 하나?’ 의문을 던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가슴 관리’에 대한 대한민국 2049 여성들의 인식과 실태,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알아봤다.
조사대상 만 20~49세 여성 1,000명
조사기관 오픈서베이
조사기간 2021년 2월 22일
표본오차 +/- 3.10%p(95% 신뢰수준)
일상적인 가슴 관리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50.9%의 응답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고, 49.1%는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여성 중에는 20대가 59.6%로 가장 많고,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한 여성 중에는 30대가 55.6%로 가장 많다.
평소 ‘가슴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여성이 82.7%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관리하는 여성은 17.3%에 불과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앞선 문항을 통해 과반에 가까운 여성이 가슴 관리에 대한 니즈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반면, 이 설문 결과를 보면 평소 가슴 관리를 실천하는 여성은 매우 적음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 큰 차이는 없으나 20대<30대<40대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가슴 관리를 하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4.9%의 응답자가 ‘운동이나 마사지 같은 셀프 케어를 한다’를 선택했으며 다음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한다(46.2%)’, ‘가슴 미용을 위한 제품을 사용한다(31.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운동이나 마사지 같은 셀프 케어를 한다’가 74.5%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일반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한다(68.2%)’와 ‘일반건강검진 외에 정기적으로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는다(39.4%)는 응답자가 타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55.4%가 가슴 관리를 하지 않는 이유로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고 필요성을 못 느껴서’를 선택했다. 다음은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서(40.1%)’, ‘습관이 되지 않아서(35.3%)’였다. 연령별로 큰 차이는 없으나 20대 응답자의 49.1%는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서’를 선택했다.
가슴 관련 고민은 ‘가슴 처짐(노화)(46%)’, ‘가슴 크기(32.2%)’, ‘특별한 가슴 고민 없음(24.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타 연령대 대비 ‘가슴 피부 트러블(31.1%)’에 대한 고민이 월등히 높았고, 40대는 ‘가슴 처짐(노화)(57.4%)’과 ‘가슴 통증 및 유방 질환(28.5%)’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30대는 평균 수치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기타 의견으로는 석회종, 멍울, 유방 습진 등이 있었다.
절반이 넘는 52.4%의 응답자가 가슴 고민 해결을 위해 ‘브래지어나 기타 속옷을 바꾼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고민이 가슴 처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많은 여성들이 가슴 처짐의 원인과 보완책을 속옷에서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가슴 마사지 및 운동(40.7%)’을 많이 시도하는 반면 ‘병원 방문(10.4%)’은 현저히 적다. 30대는 20대와 유사한데, 40대는 ‘병원 방문(43.6%)’ 비율이 월등히 높고 ‘가슴 마사지 및 운동(24.9%)’이 타 연령대 대비 가장 적었다.
가슴 관련해 여성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는 ‘유방암 및 질환 예방(57.8%)’, ‘브래지어 및 속옷 관련(57.1%)’, ‘가슴 처짐 및 탄력 관리(53.2%)’ 세 가지로 집약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브래지어 및 속옷 관련(65.9%)’, ‘가슴 피부 트러블 관리(40.1%)’에, 30대는 ‘임신 및 수유 관련(17.4%)’, 40대는 ‘유방암 및 질환 예방(68.5%)’과 ‘가슴 처짐 및 탄력 관리(58.9%)’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에디터서희라 (seohr@lether.co.kr)
- 일러스트박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