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허 서베이

피임을 하지 않는 여성이 46%

2021-07-13

피임은 성별을 떠나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이지만 임신과 출산을 직접 겪어야 하는 여성에게는 더 무겁게 다가올 수 있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2049 여성들은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피임을 잘하고 있을까? 다양한 피임 방법 중 가장 많은 여성이 택한 것은 콘돔이었다. 그다음은 질외사정.

조사대상 만 20~49세 여성 300명
조사기관 오픈서베이
조사기간 2021년 7월 1일
표본오차 +/- 5.66%p(95% 신뢰수준)

41.3%가 항상 피임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항상 피임한다’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거의 하지 않는다’를 가장 많이 선택한 연령대는 40대였다.

피임을 잘 하지 않는 여성 중 40.3%가 ‘배란기를 피해서 관계를 하기 때문에’를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성감이 떨어지는 게 싫어서(22.2%)’, ‘피임의 필요성을 거의 못 느껴서(20.8%)’ 순이었다.

67.5%가 1순위로 콘돔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질외사정(47.9%)’, ‘생리주기 계산법(34.2%)’ 순으로 피임한다고 답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연령 대비 20대는 콘돔과 경구피임약을, 30대는 질외사정을, 40대는 피임 시술(루프, 임플라논, 피임 주사 등)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 ‘배우자의 정관수술’이 있었다.

‘구하기 쉽거나 간편해서’가 60.7%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가장 부작용이 없는 방법이라서(47.4%)’, ‘피임 확률이 가장 높아서(38.9%)’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앞서 콘돔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한 20대가 ‘구하기 쉽거나 간편해서’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질외사정’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한 30대와 40대는 ‘가장 부작용이 없는 방법이라서’를 가장 많이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기타 의견으로 ‘피임 목적도 있지만 치료 목적도 있어서’, ‘상대방이 자연 피임을 원해서’ 등이 있었다.

현재 이용하는 피임법에 만족한다는 사람이 83.3%로 압도적이었다.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16.7%에 그쳤다.

이용하는 피임법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 71.8%가 ‘피임에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특히 피임법으로 질외사정과 생리주기 계산법을 주로 이용한다고 했던 응답자의 대다수가 이 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피임 방법이 다소 번거롭고 불편해서(33.3%)’, ‘더 건강한 다른 피임법이 있을 것 같아서(20.5%)’였다.

  • 에디터
    서희라 (seohr@lether.co.kr)
  • 일러스트
    박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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