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위의 섹슈얼 웰니스 브랜드 위바이브(WeVibe)의 몸·맘·성 가이드를 렛허 독자들에게 공개합니다! 오르가슴의 성별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기는 섹스토이를 만드는 위바이브의 섹슈얼 웰니스 가이드를 만나보세요.

침실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아나스타샤와 크리스찬*을 따라 해보라.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개봉한 이후, 본디지와 디서플린(Bondage & Discipline), 지배와 복종(Dominance & Submission), 가학과 피학(Sadism & Masochism),
줄여서 BDSM이라 불리는 성적 실천 방식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이 가이드는 BDSM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무리 없이,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입문 안내서이다.
TIP. 본격적인 가이드에 들어가기 앞서 렛허의 BDSM 용어 사전을 먼저 읽고 오면 다음의 내용을 이해하기 한결 쉬울 것이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속 주인공
STEP 1. 먼저 알아야 할 것

BDSM 세계에 깊이 들어가기 전, 사전 학습은 필수다.
온라인에는 BDSM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커뮤니티나 플랫폼이 있고, 이런 곳에서는 파트너를 찾는 것뿐 아니라 정보와 실제 경험담도 접할 수 있다.
다만, 입문자라면 처음부터 1:1 만남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초보자 워크숍이나 소규모 모임에 먼저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BDSM 전문가들도 모두 그렇게 시작한다).
BDSM에는 고유의 언어가 있다.
예를 들어,
- ✔️불휩(Bullwhip): 긴 채찍
- ✔️플로거(Flogger): 여러 가닥으로 된 채찍
- ✔️포니 플레이(Pony play): 역할 놀이의 한 형태
- ✔️돔(Dom): 지배하는 역할
- ✔️섭(Sub): 복종하는 역할
처음엔 용어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 관심 가는 단어는 찾아보고, 모임이나 워크숍에서 질문하자. 그게 바로 BDSM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이유이니까.
STEP 2. ‘천천히’가 핵심

BDSM은 모두에게 맞는 취향은 아니다. 특히 당신과 파트너 모두 초보자라면 반드시 낮은 강도부터 시작해야 한다.
처음에는
- ✔️손목 구속
- ✔️가벼운 스팽킹(엉덩이를 때리는 플레이)
처럼 비교적 부담 없는 방식이 좋다.
서로 더 깊이 탐색하고 싶다면 집 안에서 리드줄을 착용한 상태로 복종 역할을 이끄는 플레이처럼 조금 더 적극적인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다.
채찍이나 체인 같은 도구는, 서로의 취향과 한계를 정확히 아는 커플에게만 추천한다.
STEP 3. 역할을 입는 드레스 코드

BDSM에서 옷은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역할 표현’을 위한 수단이다. 기본적으로 블랙 컬러, 특히 가죽이나 라텍스 소재의 옷이 자주 선택된다. 평소 침실에서 입던 가운이나 란제리 대신 이런 의상들을 통해 당신과 파트너가 전혀 다른 인물로 변신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추천 의상
- ✔️스터드 초커
- ✔️라텍스 수트
섹슈얼 웰니스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온오프라인 숍에는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또한, 복장은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신호로도 활용될 수 있다.
- ✔️돔(Dom)이라면: 하이넥 바디수트, 스틸레토 힐
- ✔️섭(Sub)이라면: 목걸이, 가슴이나 하체가 드러나는 디자인
STEP 4. 세이프 워드 합의하기

BDSM에서 세이프 워드(Safe Word)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만”, “안 돼”가 통하지만, BDSM에서는 그 말 자체가 연기의 일부일 수 있기 때문이다.
BDSM 플레이 중에는 실제 통증이나 감정적 부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약속한 단어 하나로 즉시 모든 플레이를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
세이프 워드로 적절한 단어는 다음과 같다.
- ✔️성적인 맥락과 전혀 상관없는 단어
- ✔️평소 섹스 중에 절대 쓰지 않을 단어
예: 기린, 청소기, 로즈마리
물론, 손으로 바닥을 두드리는 행위처럼 비언어적 신호를 세이프 워드로 합의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만일 섭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면 사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니 유의하자.
STEP 5.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BDSM은 상대에 대한 깊은 신뢰를 전제로 한다. 그래야 서로 완전히 긴장을 풀고, 진짜 즐길 수 있다. 이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고, 그래야 맞는다. 다른 모든 성적 취향과 마찬가지로, 부끄러움은 필요 없다.
함께 합의하고 시작한 실험이라면 그냥 내려놓고 즐기자. 부끄러움은 섹스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제한한다. 당신을 흥분시키는 것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다.
또 하나, BDSM은 상대가 불편해하는 걸 억지로 시키는 행위가 아니다. 당신이 내키지 않는 건 하지 않아도 된다. 나를 더 흥분시키는 것과 오히려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건 무엇인지, 철저히 당신의 본능에 따르라. 만일 파트너가 요구하는 것 중 조금이라도 망설여지는 게 있다면 강도를 낮추는 게 옳다.
BDSM에는 지배와 복종이 있지만, 즐거움은 반드시 ‘양쪽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
TIP. 추천 BDSM 아이템

안대, 채찍, 구속 도구, 그리고 섹스토이는 BDSM 플레이에 새로운 차원을 더해준다.
예를 들어 커플용 웨어러블 토이는 입문자에게도 접근하기 좋다. 앱을 통해 파트너가 직접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파트너의 통제 하에 있다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침실을 넘어 사무실, 길거리, 마트 등 어디서든 은밀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도 스릴을 더한다.
Let Her’s Pick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캡티베이트 블랙 레이스 스팽킹 미니 드레스

스팽킹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드레스. 보디 라인을 따라 흐르는 레이스, 힙을 과감하게 오픈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옷을 ‘입는 순간’ 역할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다. 옷을 벗지 않아도 스팽킹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심리적 긴장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아이템. 가격은 5만2,000원.
업코 스탠더드 스태틱 본디지 테이프

끈끈이가 없는 구조로, 피부·의상·스타킹 위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는 본디지 테이프. 손목 구속만 아니라 안대, 초커 등 활용 범위가 넓고, 피부에 잔여물 걱정이 없어 초보자에게 특히 안전하다. “구속은 부담스럽다”는 인식을 부드럽게 바꿔주는, 연습용으로 최적화된 도구. 레드, 실버, 블랙, 투명 등 총 4종 중 택할 수 있으며, 2만7,500원이다.
위바이브 코러스 프로

BDSM 입문자에게 커플용 웨어러블 토이가 추천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파트너가 강도와 리듬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 코러스 프로는 클리토리스와 G-스폿을 동시에 자극하는 구조에, 압력과 움직임에 반응하는 햅틱 스퀴즈 기술을 적용한 하이엔드 커플 바이브레이터다. 물리적 구속 없이도 지배·복종의 감각을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어, 침실 밖 플레이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강점. 가격은 34만 원.
- 에디터손예지 (yeyegee@lether.co.kr)
- 글리아 씬(Lea Thin)
- 사진Fifty Shades of Grey, WeVibe,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