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나의 V존을 파악했고 또 알맞게 관리할 수 있다면, 집중 케어로 눈을 돌릴 때. 건강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우리의 V존을 위한 신박한 아이템을 직접 써보았다.
바솔 컴포팅 브이 마스크
“비키니 왁싱, 생리대 쓸림 등 버자이너존에 가해지는 자극을 케어하는 최초의 외음부 마스크입니다.”
사용 기간 | 하루 15분씩 3일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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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는 것 | 자극받은 외음부의 진정 및 보습 |
사용법 | 투명 필름을 제거한 뒤 체모가 시작하는 부분부터 항문 쪽까지 이어 붙인다. 붙이고 나서 15분가량 마스크의 젤 성분이 외음부에 흡수되도록 한다. |
만족스러운 점 | 펼치면 생리대처럼 생겼는데, 대형 생리대보다 조금 더 넓고 긴 느낌으로 도톰하게 에센스를 머금은 마스크 시트가 외음부를 잘 감싸줬다. 하이드로겔 타입이라 마스크를 붙이고 뗄 때도 에센스 성분이 흘러내리지 않아 신기했다. 마스크 위에 속옷을 입어봤는데 속옷이 젖거나 하는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온 집을 활보해도 될 만큼 사용 시 불편함이 없었다. |
아쉬운 점 | 페이스 마스크 시트처럼 은은한 향을 기대했는데 외음부 전용이라 무향이다. 진정 효과를 위해선 차갑게 사용할 것을 권하는데, 실온에 둔 마스크 도 충분히 차가웠다. 한겨울 냉장고에 보관해둔 브이 마스크를 그곳에 붙이는 일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
누구에게 추천 | 주기적으로 왁싱 시술을 받거나 격한 사랑의 여운을 자주 느끼는 여성. |
한 줄 평 | 재구매 의사 100%. 여름을 위해 몇 개 쟁여둬야지. |
바솔 컴포팅 오인트밤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얇기 때문에 가벼운 생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럴 때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되죠. 불편한 포인트에 부드럽게 발라주세요.”
사용 기간 | 일주일에 총 4회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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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는 것 | 외음부 진정 |
사용법 | 원하는 양만큼 짜서 외음부의 불편한 곳에 부드럽게 바른다. |
만족스러운 점 | 싱그러운 오렌지색 패키지가 마음에 들었다. 말랑말랑한 튜브 재질도. 외음부에만 사용한다면 용량도 넉넉한 편이라 오래 두고 쓸 것 같다. 성분도 좋아 빠르게 진정되고 바르면 피부가 부들부들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아쉬운 점 | 고점도의 제형이라 체온으로 살짝 녹여 사용해야 한다. 전형적인 프로폴리스 향에다 흡수는 상당히 느린 편. |
누구에게 추천 | 외음부가 건조하거나 꽉 끼는 팬츠, 생리대로 쉽게 자극받는 사람. |
한 줄 평 | 튼 입술이나 손톱에도 발라볼까? |
데오독 인티메이트 카밍 오일
“의사가 개발한 민감한 외음부 전용 스킨케어 오일.”
사용 기간 | 일주일에 총 3회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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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는 것 | 건조하고 자극받은 외음부 진정 |
사용법 | 손바닥에 덜어 외음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펴 바른다. |
만족스러운 점 | 손바닥에 덜었을 때 제형이 묵직하다고 생각했지만, 흡수가 제법 빠르다. 두드려 흡수시킨 뒤에 바로 속옷을 입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다. |
아쉬운 점 | 뚜껑이 잘 닫히지 않는 것 빼고 특별히 없었다. |
누구에게 추천 | 외음부용 오일을 처음 사용하는 여성. 특히 외음부의 건조함을 겪는 폐경기 여성에게 강추. |
한 줄 평 | 부담 없는 V존 케어 엔트리 아이템. |
퍼 오일
“예민한 당신의 그곳을 아껴주세요. 오일을 바르고 침대에 누워도 시트를 더럽히는 일은 없을 거예요.”
사용 기간 | 일주일에 총 5회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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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는 것 | 외음부 보습 및 체모의 부드러움과 윤기 개선 |
사용법 | 원하는 양만큼 손바닥에 덜어 외음부와 체모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외음부 외에 얼굴, 머리카락, 팔꿈치, 가슴, 다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
만족스러운 점 | 오일이지만 무겁지 않은 텍스처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손의 온기로 외음부를 마사지하다 보면 금세 흡수돼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두세 번 사용해보니 체모도 유연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행용 파우치에 쏙 넣어 다녀도 좋을 만큼 패키지가 앙증맞다. |
아쉬운 점 | 귀엽긴 하지만 패키지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뚜껑의 이음새도 어설프고 작게 매달린 스포이트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제품을 인테리어(?) 소품처럼 사용한다면 상관없지만 가격 대비 패키지가 허술한 편. |
누구에게 추천 | 매일 밤, 나만 아는 작은 사치를 누리고 싶은 여성. |
한 줄 평 | 한 번만 더 써볼까? |
브이브이 뷰티 미스트
“상쾌한 느낌, 보습, 악취 중화, 쿨링 효과의 퀵 드라이 미스트.”
사용 기간 | 일주일에 총 2회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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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는 것 | 외음부의 불쾌함 해소 및 pH 균형 |
사용법 | 외음부에 1~2회 분사하고 흡수시킨다. |
만족스러운 점 | 사용한 날에는 외음부가 하루 종일 촉촉했다. 아니 축축했다. 그래도 건조하지 않으니 확실히 외음부가 간지럽거나 하지 않았다. 분비물 양도 조절되는 기분이 들었다. |
아쉬운 점 | 미스트라 자주 사용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장미 향은 나지 않고 시큼한 젖산 냄새가 나서 손이 가지 않았다. 분사력은 좋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이 나오는지 쉽게 흡수되지 않고 잔여감마저 느껴졌다. |
누구에게 추천 | V존의 pH 밸런스가 자주 흐트러지는 여성. |
한 줄 평 | 진심 pH를 조절하는 외음부용 미스트. |
- 에디터김민지 (minzi@lether.co.kr)